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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연습 Basic Practice

20. 박자를 세어보자 Let's count the Beats

by Gomuband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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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기타 치는데 필요한 악보 읽기를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박(Beat)과 리듬, 음의 길이에 관해 공부할게요.

 

아래 악보 파일을 다운받아서 프린트 하세요.

연습할 게 있어서 휴대폰으로 보는 건 불편하실 거에요.

 

음표와 쉼표-black-해설.png
0.27MB

 

이미지 출처 : Pixabay

 

'박자(拍子)를 센다'는 말은 '(拍)을 센다'는 말과 같아요.

일반적인 음악은 선율과 화음,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음은 일정한 '시간의 틀(박자를 모아놓은 것)'에 맞춰 강약이 있는 형식(리듬)을 만들면서 변화하지요.

 

'박'(Beat라고 많이 나오지만 Pulse가 더 어울려요)은 '시간의 틀'의 기초 단위입니다.

사람의 심장이 쿵, 쿵 뛰잖아요. 이게 박이에요. 그렇죠? 펄스가 가깝다니까요.

쉽게, 다른 이가 노래할 때 우리는 박수로 악센트를 주거나 첫 박을 맞추죠.

이 박이 네 개 모이면 4박자, 세 개 모이면 3박자가 되는 것이죠.

"너는 박자도 못 맞추니?"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지요?

 

모아놓은 박 안에서 일정한 곳에 강약을 주면 리듬(Rhythm)이 되고,

같은 4박자 음악이라도 센트 위치에 따라 '고고'도 되고 '트위스트'도 되고 '디스코'도 되는 거예요.

 

그런데!

박이 모두 Beat(비트)라고 단정하면 문제가 있어요.

우리는 서양음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어에 혼동이 조금 있어요.

 

단순히 박 개념을 이야기할 때는 Pulse가 적당하고요.

박이 모여 일정 박자를 이루고,

박자 안에서 리듬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박자 수와 같거나 또는 더 세분해서 쪼개는 단위를 비트(Beat)라고 부르면 좀 더 정확해지네요.

 

4박짜리 음악이 모두 4비트가 아니에요.

박자는 4박이지만 내부에서 4개로 비트를 잡을 수도 있고(4비트 음악)

8개(8비트 음악), 또는 16개(16비트 음악)으로 잡을 수도 있어요.

또, 비트의 조합을 스트레이트로 잡을 수도 있고 셔플로 잡을 수도 있어요.

셔플로 잡으면 '스윙', '컨츄리', '셔플' 음악이 되는 거예요. (이건 나중에 할게요)

 

오래된 전통음악에는 박자가 없이 가사에 맞춰 흘러가는 음악도 많아요.

근대에 외국에서 지어진 '찬송가'에도 박자가 무시된 곡이 꽤 있어요.

 

 

▶ 기타에서 박자 개념을 잡을 때는 '한 박자'를 위 그림처럼 밑으로 내렸다가 올리는 'V'자로 생각하는 게 편해요.

메트로놈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가는 것을 연상해도 똑같아요.

'똑-딱-'이 한 박자!

 

그래서,

한 박자는 'V'자 : 입으로 표현할 때 음표는 '따안' 쉼표는 '하나' 이렇게 발음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반 박자(1/2박자)는 'V'자의 반이에요. 음표는 '딴' 쉼표는 '은' 

반의반 박자(1/4박자)는 V'자의 1/4, 음표는 '따' 쉼표는 '으'

 

두 박자 음표는 '따아 아안', 두 박자 쉼표는 '하나 두울'

한 박자와 반 박자가 합쳐진 음표는 '따아안', 쉼표는 '하아나' 또는 '하나은' 

 

음표 길이 읽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해요.

아래 악보에 읽는 방법이 많이 있으니 꼭 이해될 때까지 연습하세요.

 

 

악보를 읽기 전에 초등학교에서 배운 음표 길이를 복습할게요.

 

▶ 위의 표를 보면 온음표 하나를 둘로 나누면 2분음표, 2분음표를 둘로 나누면 4분음표,

4분음표를 둘로 나누면 8분음표, 8분음표를 둘로 나누면 16분음표가 되는 게 보이시죠?

둘로 나누거나 넷으로 나눴기 때문에 2분, 4분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나눌 분(分)! 이해되시죠?

 

속이 빈 동그라미 하나는 '온음표'라고 하고 4박의 길이를 가져요.

하지만 아래 악보 6번 마디처럼 6/4박자에 그려있으면 그 마디 전체를 다 쉬라는 표시로도 쓰여요.

박자가 몇 개든 상관없이 마디 전체를 쉴 때 쓴다는 이야기에요.

 

▶ 아래 악보처럼 높은음자리표 옆에 4/4 박자가 그려진 악보는 4분음표 하나를 1박으로 치기 때문에

한 마디에 4분음표가 네 개씩 들어있어요.

8분음표라면 8개, 16분음표라면 16개가 되지요.

분모가 1박 단위를 어느 음표로 할 것이냐를 정하고, 분자는 몇 개가 한마디에 들어가느냐를 정해요.

6/8 박자표가 그려진 악보는 8분음표가 한 박자고 한 마디에 8분음표가 여섯 개가 들어있다는 이야기에요...^^

 

 

 

▶ 1번 마디의 온음표는 '따아 아아 아아 아안'이렇게 길게 읽어요.

쉼표는 '하나 두울 세엣 네엣'

 

음표나 쉼표 옆에 점이 붙으면 원래 음표의 1/2 길이를 더해주면 돼요.

그래서 3번 마디의 점 온음표는 6박자가 되는 거죠. (4박자+4박자의 1/2=6박자)

 

▶ 5번 마디와 6번 마디를 읽을 때, 음표는 '따아 아안'이라고 읽지만, 쉼표는 '하나 두울'이라고 읽죠? 

음표와 쉼표를 읽는 발음을 섞어서 읽으면 안 돼요.

 

▶ 11번, 12번 마디는 제가 읽는 방법이에요. 선생님마다 다르게 가르치시니 참고하세요.

 

▶ 15번, 16번 마디는 발음 적을 자리가 좁아서 14번 마디 끝으로 당겨졌어요.

 

점 4분음표와 점 8분음표의 읽는 방법은 '따아안'으로 같아요.

하지만 음악의 빠르기가 정해지면 구분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위의 악보를 오른손으로 탁! 탁! 책상 위를 치면서 천천히 연습하세요.

제가 적어놓은 발음이 익숙해질 때까지 300번 연습하세요.

 

 

왼쪽이 온쉼표 / 오른쪽이 2분쉼표

 

마지막으로

악보 그릴 때 위의 온쉼표(2번 마디)와 2분쉼표(5번 마디)를 구분해서 적으셔야 해요.

온쉼표는 모자를 뒤집어 놓아서 사탕을 많이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거예요.

 

지난 글과 이번 글로 악보 읽기 기초는 어느 정도 마친 것 같아요.

제가 지난번에 가르쳐 드린 '학교 종' 부르면서 손 떼었다 붙였다 하는 연습 다 하셨나요?

그 연습 안 하시면 아주 머~얼리 돌아가게 돼요.

꼭 연습하시고 악보 보기, 음표/쉼표 읽기도 꼼꼼하게 하세요.

다음 글에서는 박자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메트로놈'에 관해 알아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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