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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Preparations

11. 음이름 musical note name

by Gomuband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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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에서 얼룩말 타고 놀고 있는데

지나가던 비행기가 통기타 한 대를 떨어트렸다.

생전 처음 보는 통기타에 다가간 당신은

기타에 달린 줄을 살짝 쳐보고 깜짝 놀란다.

'아니... 이런 소리가 나다니...'

 

기타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당신은

프렛을 누르고 치면 음이 변한다는 걸 알아채고

한 줄만 이용해서 금세 아는 멜로디를 연주한다.

기타줄의 음이 줄감개를 돌리면 변한다는 것도 알아냈지만

어떤 음에 기준을 두고 맞춰야 하는지 모르므로

대충 치기 편한 음에 맞추고 친다.

 

나름 기타의 대가가 된 당신은 큰 도시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간다.

다른 사람들도 기타를 가지고 있기에 다가가서 만져보니

당신 기타와는 전혀 다른 음이 난다.

그들은 기타를 아주 쉽고 빠르게 연주해서 당신은 깜짝 놀랐다.

당신도 박수를 받았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집으로 오면서 생각해봤다.

'난 왜 이렇게 연주하기 힘들까?'

 

이미지 출처 : Pixabay

 

그래요.

위의 이야기에 나오는 친구가 기타 치기 전에

줄 맞추는 것만 배웠다면 아프리카가 아니고

전 세계에서 유명한 기타 연주자가 되었을 수도 있었어요.

 

기타를 배우려는 사람에게 요즈음은 최고의 시대 같아요.

웹에 있는 자료, 유튜브, 기타 잘 치는 선생님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배울 수 있으니

여러분은 정말 좋은 시대에 살고 계시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저도 독학으로 기타를 연습했기 때문에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정말 기뻤던 때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제 옆에 좋은 자료와 선생님이 계셨다면

훨씬 빠르게 고급스러운 기술을 배울 수 있었겠지요.

 

기타를 사자마자 바로 기타 코드를 연습하고

노래를 불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열정에 아주 적은 음악 지식을 보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음악이나 수학은 순차적으로 공부하기 마련이라

앞으로 달려 나갔어도 막히는 곳에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자꾸 되돌아오지 마시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가세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몇 개의 지식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으니 천천히 읽어보세요.

 

음이름 (音名)

세상의 음악은 음이름을 가진 하나하나의 음이 어우러져서 만들어집니다.

띵! 똥! 땡! 하고 나는 소리마다 이름이 있다는 거죠.

음의 높고 낮음에 이름을 붙여서 구분하는 거예요.

 

이미지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D%8C%EC%9D%B4%EB%A6%84

위키백과에 좋은 표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 솔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미 파 ~

~ Sol La Si Do Re  Mi Fa  Sol La  Si  Do Re Mi Fa ~

가장 친숙한 음이름입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서 쓰는 음이름이고요.

 

우린 영어권에서 쓰는 C D E F G A B C로 음이름을 부를 겁니다.

* 독일에서는 BH로 부르네요.

 

우리나라 음이름은 다 라 마 바 사 가 나 다 입니다.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내림 마장조' 배운 거 기억나세요?

영어 음이름으로 바꾸면 'Eb major'가 됩니다.

 

ⓒ Gomuband Guitar Class

 

▶위 그림은 피아노의 음이름이에요.

건반 마다 음이름이 따로 있죠?

서양 음악에서는

알파벳이 쓰여있는 흰 건반의 음 7개

사이에 있는 검은 건반의 음 5개

모두 12개의 음을 사용합니다.

 

바로 옆에 붙은 건반 사이를 반음이라고 하고

건반과 건반 사이에 흰 건반이든 검은 건반이든 건반 하나가 있으면 그사이는 온음이라고 합니다.

C와 D 사이는 온음, D와 E 사이는 온음, E와 F 사이는 반음, F와 G 사이는 온음,

G와 A 사이는 온음, B와 C 사이는 반음입니다.

 

ⓒ Gomuband Guitar Class

 

▶기타에는 건반 대신 프렛(Fret)이 있어요.

위 그림의 붉게 네모 쳐진 부분을 프렛 한 개라고 말합니다.

프렛 하나는 건반 하나다! 라고 기억하세요.

♥ 그래서 기타에서는 바로 옆 프렛에 있는 음은 반음 차이

하나 건너뛴 프렛에 있는 음 온음 차이가 됩니다.

 

ⓒ Gomuband Guitar Class

 

▶ 이 그림은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기타 프렛입니다.

맨 아래 가로줄이 가장 굵은 줄인 6번줄, 맨 위 가로줄이 가장 가는 줄인 1번줄이에요.

가장 왼쪽 보라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곳이 너트(Nut),

너트 오른쪽 옆의 프렛을 1번 프렛, 다음은 2번 프렛, 3번 프렛...

이런 식으로 계속 번호가 올라갑니다.

 

▶너트 왼쪽에 있는 음은 개방현(Open String - 프렛을 누르지 않고 치는 줄)이라고 해요.

개방현마다 음이름이 정해져 있어요.

 

▶위 그림 맨 밑의 6번줄 개방현을 치면 E(미)음이 나고

바로 옆 6번줄 1번 프렛을 왼손가락으로 누르고 치면 F(파)음이 납니다.

자! 여기서 위의 피아노 그림으로 가서 잘 보시면 F건반과 G건반 사이에 검은 건반(F#)이 있죠?

그 검은 건반이 아래 기타 프렛 그림 6번줄 1번 프렛의 F음

3번 프렛의 G음 사이의 2번 프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다음 3번 프렛을 누르고 치면 G(솔)음이 나게 되죠.

 

이런 식으로 기타는 왼손가락으로는 내고싶은 음이 있는 곳을 누르고

오른손으로 누른 줄을 쳐서 원하는 음을 내는 겁니다.

 

피아노의 건반

기타의 프렛 (변칙 튜닝을 한 경우를 빼고)

관악기에서 어떤 운지를 하고 내는 음

등등...

▶해당 건반, 포지션, 운지에 정해진 음이름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 Gomuband Guitar Class

 

처음에는 3프렛에서 연습하다가 곧 5프렛, 7프렛으로 올라가서 치게 될 거예요.

기타의 음 구조가 이렇게 되어있구나... 정도만 알아두시고요.

 

오늘은

영어 음이름 일곱 개(C-도 D-레 E-미 F-파 G-솔 A-라 B-시)와

(CDEFGAB와 도레미파솔라시를 짝지어 외우세요)

기타 프렛 그림의 개방현(Open String)이라고 쓰여 있는 곳의 음 여섯 개는 오늘 다 외우세요.

 

1번줄 개방현 - E 가장 가는 줄

2번줄 개방현 - B

3번줄 개방현 - G

4번줄 개방현 - D

5번줄 개방현 - A

6번줄 개방현 - E 가장 굵은 줄

 

처음이지만 외울 게 많아서 조금씩만 나갈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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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기타를 골라야 할까? Which guitar should I ch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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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튜너의 종류 type of tu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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