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통기타 전성시대 때는 집에서 통기타 그대로 들고 나가서 버스 타고
역 주변이건 기차 안이건 고래고래 노래 부르고
텐트 안에서는 베개로 베고 자고
식사할 때는 뒤집어서 밥상으로도 썼는데,
그건 아주 싼 유흥용 통기타를 가지고 다니던 시절 이야기에요.
놀러 가서 기타가 부서지면 모닥불에 넣어도 아깝지 않던 시절.
요새도 그냥 들고 다닌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지만
악기 보호 차원에서라도 케이스에 넣어주는 게 좋겠죠?
기타 케이스는 꼭 필요한 때가 옵니다.
기타를 들고 외출하거나 여행 갈 때
케이스 없이 다니면 파손될 위험이 크거든요.
나무로 된 바디는 살짝만 부딪혀도 폭폭 상처가 난답니다.
기타를 집에서만 치더라도
고가의 기타를 습도 관리할 때는 케이스에 넣어두기도 해요.
기타는 6개의 줄이 당기는 장력이 크기 때문에
바닥에 쓰러트려서 기타 헤드 부분이 충격을 받으면
기타의 목 부분이 부러질 때가 많아요.
케이스에 담긴 채로 쓰러지면 충격을 막아주기에
대부분의 경우 별 일없이 잘 쓸 수 있어요.
기타 케이스는 메이커나 악기점에서 제공할 때도 있고
별도로 사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악기점 웹사이트에서 기타를 고를 때 잘 보시면
'케이스 별도' 또는 '케이스 포함'이라고 쓰인 문구가 있을 거예요.
'케이스 별도'라고 쓰인 기타는 기타만 보내주기 때문에
택배로 기타를 받았을 때 황당해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판매처에 꼭 문의해야 합니다.
'케이스 별도'라고 쓰여있어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비스 품목을 꼭 확인해 보세요.
기타 케이스도 종류가 많지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소프트 케이스(링크)는 가볍고 휴대하기 좋고
2. 폼 케이스(링크)는 가볍고 어느 정도 충격을 막아줄 수 있으며
3. 하드 케이스는 무겁지만 기타가 눌리지 않게 보호해주지요.
* 하드 케이스는 목재(링크), 플라스틱(링크) 두 가지 재료로 되어있고
목재로 만든 케이스가 더 무겁습니다.
케이스를 살 때는
기타를 어디에 싣고 다닐지, 메고 다닐지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케이스 모델을 정했으면
방수 여부나 무게도 꼼꼼하게 따져 보시고요.
제일 중요한 건 기타가 케이스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겠죠?
꼭!
기타를 들고 나가서 케이스에 넣어보거나
기타 사이즈를 정확히 재서 판매처에 알려드리고 사야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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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기타를 골라야 할까? Which guitar should I choose?
2. 어떤 크기가 맞을까요? What size would it be?
3. 옵션이 있어요. There's an option.
4. 통기타 연습에 꼭 필요한 액세서리 Accessories essential for acoustic guitar practice
5. 나중에 사도 되는 액세서리 Accessories available later
6. 나는 일렉 기타로 시작한다. I start with an electric guitar.
7. 앰프가 필요해요. I need an ampl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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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기타줄 Maker recommended guitar st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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