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4목 ♥ 음악하는사람이렇게산다 - 기타 팔아서 주식 산다고? You sell guitars to buy stocks?

 

음악으로 돈 버는 사람.

정확히 음악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2020년은 지옥이었어요.

나름 잘 넘긴 분도 있겠지만,

많은 분이 바닥으로 떨어졌지요.

 

예술, 스포츠 등 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분야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일하는 게 대부분인데

이게 불가능하니 폭삭 망한 겁니다.

 

도대체 뭘 하고 살아야 하나... 생각해 봤는데,

일년 동안 상황에 휘둘리며 아르바이트도 못 한 걸로 볼 때

다 그만두고 다른 업종에 가서 생활비 버는 거밖에 없더군요.

참 슬픈 일이죠.

 

그러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어요.

주식시장이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코로나로 최저가를 찍은 건 2020년 3월이었고

이후로 천천히 오르다

11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설날이 지나면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도 장사 잘하는 기업은 계속 주가가 오를 것입니다.

 

쥔 게 없는데 뭐로 주식에 투자하냐고요?

있는 거 다 팔아야죠.

제 방을 죽 둘러보니

녹음 때문에 준비한 악기가 가득해요.

여러 톤을 섞고 싶어서 기타도 다양하게

앰프도 다양하게, 어쿠스틱 악기도 다양하게...

그동안 많이도 사들였네요.

 

이제 싱글 픽업 일렉트릭 기타 한 대, 험버커 달린 일렉트릭 기타 한 대,

진공관 기타 앰프 한 대, 스틸 어쿠스틱 기타 한 대,

클래식 기타 한 대만 남기고 다 팔아야겠어요.

저마다 분명하게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지만,

이제는 방법이 없거든요.

 

다른 장난감도 있네요.

DSLR 카메라.

이건 봄이 되어야 가치가 있으니

4월 이후에 내놓기로 했어요.

 

주식시장이 만만한 시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음악 하느라 노력했던 만큼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괜찮은 미제 일렉트릭 기타 한 대 팔면 100만원 생기지요?

바로 증권거래계좌 만들어서

유명한 주식 사놓으세요.

사놓고 공부하는 동안 슬슬 시장이 보입니다...^^

 

뮬 / 중고악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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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S DAVIS SEXTET (Newport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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