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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Coffee Break

20240122 기타 연습 어떻게 하지?

by Gomuband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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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마이크로 녹음 시작.

결론
기타를 이제 시작했건
직업으로 음악을 하건,
기타에 관한 오만가지 생각과 연습 스트레스는
죽어야 끝난다고 믿는다.
(내 생각이므로 일반화하지 마시기를)

앰프를 흉내 내 준다는 수많은 기계가 나왔징?


그동안 여러 방법을 왔다갔다하다 내가 편한 방법으로 하기로 한 기타 녹음 방식에 대해.

기타 녹음도 방법이 여러 가지라
천천히 하나씩 해보고 음악에 어울리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막연히 리듬 기타 녹음은 '라인 녹음이 더 좋고 앰프 녹음은 안 좋다.'가 아니라는 것!


일렉 기타를 녹음할 때,
기타를
① 오디오 인터페이스 HI-Z에 직접 연결,
② 프리앰프를 거쳐서 LINE-IN으로 연결(TR 프리? 진공관 프리?).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를 마이크(어떤 마이크?)로 받을 때,
마이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프리에 바로 연결?
②방법으로 연결?
앰프에 이펙터는 어떤 방식(직렬? 4CM?)으로 연결?

다 귀찮으니
기타를 멀티 이펙터에 꽂아서 LINE-IN으로 연결?


여러 번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얻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내 경우는 두터운 소리를 좋아하니
일렉이건 어쿠스틱이건 두터운 소리가 얻어지는 방법을 쓴다.

새로운 녹음 방식이나 소리를 들으면(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새 방법을 써보기도 하는 게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는 뮤지션+프로듀서+제작자의 길이다.

설경을 흑백으로 찍었더니 그림에 가깝다. 이렇게 그리려면 정성이 어마무시......


고민 시작

위 사진을 그림으로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생각해 봤다.
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어서 두 가지 방식을 생각했다.
① 흰 종이에 사진과 같이 검은 부분만 그린다.
② 먼저 눈이 없는 상태의 소나무를 그리고 하얀색으로 눈이 덮인 걸 표현한다.


그릴 때 쓰는 재료에 따라 방법을 다르게 해야 하는 것까지는 알겠다.
다음에, 프로는 어떻게 하는지 공부해서 알아내야 한다.


방법을 알아낸 다음엔 뭘 해야 할까?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연습을 해야 할 거다.
선 긋기가 안 되면 선 긋기부터.
붓글씨 배울 때, 신문지에 가로 획, 세로 획을 그어 본 경험이 있을 거야. 그렇지?


중요한 건!
매일! 내가 정한 시간 동안 연습에 몰두해야 하는 것!
천천히! 차근차근!

이렇게 쌓인 눈은 정말 그리기 어렵겠다.


그럼 어떻게 해요?

기본기를 연습하지 않으면 금세 벽에 부딪치게 된다.
어렸을 때 클래식 기타를 연습하지 않은 게 평생 후회가 될지 어릴 때 어떻게 알았겠는가?
매일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카피해서 내 방식으로 쳐댔으니
기타 칠 때 피해야 할 나쁜 버릇(강한 피킹 같은 것)이 아직도 남아있는 게 당연하다.
결국 한계를 느끼고 어쿠스틱 기타 연습을 마흔 넘어서 새로 시작했다면 믿겠는가?


기타 연습에 왕도는 없다.
하지만 나중에 다시 출발점에 서지 않으려면 기본기를 먼저 해야 한다.


클래식 기타, 클래식 기타 교본을 구해서 매일 두 시간.
어쿠스틱 기타(쇠줄)와 어쿠스틱 기타 교본을 구해서 매일 두 시간.
일랙 기타와 일렉 기타 교본을 구해서 매일 두 시간.


쉬지 않고 음악 듣기와 유튜브에서 연주 영상 보기는 덤.
음악 이론 책 구해서 조금씩 공부 하기는 필수!
이론은 연주의 기초가 되는 양식이므로 꾸준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왜 그렇게 많은 시간 공부를 시켰나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처음에는 하루 네 시간으로 시작해서 여덟 시간으로 늘려 가면 좋을 것이다, 


하루 여덟 시간이면 네 과목을 연습할 수 있다.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 기타 연습 세 과목, 이론 한 과목.


요새는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의 좋은 책, 교본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돈...돈이 없다고?
최소한의 장비와 책을 사기 위해선 한 달만 아르바이트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흑백사진엔 이야기가 담겨있어.

음악을 한다는 건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걷는 사람과 같은 외로움 또는 쓸쓸함을 매일 느끼고,
실망과 절망의 늪에 자진해서 자주 빠지는 것과 비슷한 행로다.


그래서 음악을 위한 도구(장비병?)를 자꾸 사들이는 병이 생기기도 한다.


글머리에 썼지만,
음악은 죽어야 끝나는 심한 정신적, 육체적 질환이다.
내가 만족해야 비로소 옅은 미소가 지어지는 냉혹한 승부 세계다.  


지름길이 없냐고?
있다!
내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 개인 교습을 받는 것이다.
인격을 갖추고 가르치는 스킬이 뛰어난 선생님을 찾아라.
빙빙 돌아가던 당신의 발길을 직진할 수 있게 고쳐 주실 것이다.


여덟 시간 연습!하고 푹 쉬어라!
그래야 다음 날도 연습할 수 있다.
연습 욕심에 열 네시간 연습하다가는 이틀도 못간다는 것 명심하고.

사족 하나 붙이자면...
책 사는 돈 절대로 아까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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