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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야기 Guitar?

일렉기타줄 - Gibson 009-046 ERNIE BALL 009-046

by Gomuband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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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공장에서 끼워준 줄 쓰는 게 속 편하다

 

오늘은 일렉트릭 기타 줄(기타 스트링) 이야기를 할게요.

기타를 오래 친 분들은 줄(기타 스트링)도 정기적으로 갈고 직접 넥도 조정하면서 악기를 길들여 갑니다.

통기타는 가장 보편적인 012-054(053) 굵기의 줄을 많이 쓰지요.

특별하게 011이나 013을 쓰는 분도 가끔 있으시지만요.

 

일렉기타(일렉트릭 기타)도 많이 쓰는 줄이 있어요.

009-042 또는 010-046.

그런데...

궁금증이 생기더란 말입니다.

내가 굵은 줄 소리가 좋아서 끼우는 건 좋은 데 공장에서 너트의 홈을 어디에 맞춰 가공했을까?

기타 스펙에 나오는 줄 게이지?

아니면 조금 더 넓게?

Fender나 Gibson에서 나온 기타에 공장에서 끼운 줄을 보면 모델마다 다 다르더라고요.

레스폴도 스트랫도 생산 연도나 세부 모델에 따라 다르고요.

 

저는 오랫동안 모든 일렉기타에 009-042 세트를 썼는데,

삼익 335는 009세트를 끼우면 튜닝이 너무 불안해서 010세트를 끼웠어요.

줄 굵기를 바꾼 이후에는 튜닝 불안한 게 없어졌고요.

참고로 오리지널 깁슨 ES-335의 스펙은 .010, .013, .017, .026, .036, .046입니다.

다다리오의 EXL110 010-046이 딱 맞아요.

 

그래서 공장에서는 스펙에 나온 줄에 맞게 너트를 가공했겠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새로 줄 바꿀 때 메이커 웹사이트의 스펙에 맞춰서 줄을 다 바꿔주었어요.

 

사진 출처 : gibson.com

 

윗 사진은 제 Gibson 2014 SG Special입니다.

저는 나온 지 몇 년 후 세일할 때 직접 가서 샀는데,

기타 줄을 새로 갈아주시더라고요.

끝이 알록달록한 걸 보니 Daddario 010-046을 끼운 것 같았습니다.

24 프렛 기타라 기타 잡은 자세가 좀 어색해서 가끔 생각날 때만 쳤죠.

나중에 보니 넥이 많이 휘었더군요.

6번 줄은 유난히 높은 것 같았고요.

조정하려다가 먼저 깁슨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제 기타 스펙을 찾아봤습니다.

 

사진 출처 : gibson.com

 

009-046 순정 깁슨 줄.

잉? 깁슨 줄?

우리나라에서는 깁슨 줄이 인기가 없어서 파는 곳이 별로 없어요.

깁슨 009-046은 009, 011, 016, 026, 036, 046인데,

전에 나왔던 BRITE WIRES는 단종이고 레스폴 시그니쳐 게이지 한 가지만 있더군요.

 

사진 출처 : gibson.com

 

없는 줄 찾느라 고생하느니 같은 굵기의 줄을 구하자 생각하고 찾아 보니,

ERNIE BALL(어니 볼)의 HYBRID SLINKY가 딱 맞더군요.

1~3번 줄은 009세트, 4~6번 줄은 010세트라서 하이브리드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아요.

묵직한 저음과 쉬운 밴딩!

여러 세트 구해놨습니다.

 

사진 출처 : Ernieball.com

 

 

이제 다른 깁슨 기타 이야기

 

2014년이 깁슨 120주년이라 다른 기념 모델도 많이 나왔지요.

저는 레스폴 스탠더드 모델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미 기타가 너무 많아서

(통기타 우쿨렐레까지 치다 보니 그렇게 된 거예요) 가장 저렴한 LPJ를 들여왔습니다.

 

사진 출처 : gibson.com

 

이 기타는 혹평이 많은 기타예요.

픽업만 보고 사기에 너무 비싸다는...

많은 분들이 저렴한 레스폴은 스튜디오 모델이 가장 좋았다고 하시네요.

 

공장에서 나온 상태로 잘 치다가 줄을 009-042로 갈았는데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영 힘이 없고 줄이 바짝 붙은 느낌이 들고...

바로 010-046으로 갈아주니 탱탱한 느낌은 돌아왔는데 줄이 많이 뜨더라고요.

줄을 낮추면 6번 줄 1 프렛에서 버징이 나고 높이를 올리면 가야금 같고...ㅜㅜ

게다가 3번 줄 튜닝할 때 너트에 빡빡하게 끼었다가 다시 통과하는 '팅'소리도 나고요.

공장에서 끼워준 줄은 그런 증상이 없었거든요.

너트를 맘대로 갈아내기는 싫어서 연필심 흑연을 잔뜩 칠해줬지요.

 

버징 나는 거 잡으려고 기타 셋업 하는 금속 자도 사고

레스폴 셋업하는 글을 수없이 찾아봐도 6번 줄 1 프렛 버징을 해결하는 답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깁슨 웹사이트에 들아가 봤습니다.

 

사진 출처 : gibson.com

 

앗! LPJ도 SG special과 같은 009-046을 쓰라네요.

레스폴은 모두 010-046이겠거니 막연히 생각하고 다다리오 010을 끼웠었는데,

LPJ는 아니었습니다. (SGJ도 009-046입니다)

 

어니 볼 하이브리드 009-046으로 끼워주고 하룻밤 재웠습니다.

튜닝을 하고 6번 줄 1 프렛을 쳐봤습니다.

버징이 사라졌습니다.

1~3번 줄이 가늘어져서 줄이 붙었기에 넥을 조금 조정하고 다시 6번 줄 1 프렛을 누르고 쳐봤습니다.

버징 없습니다.

010, 013, 017과 009, 011, 016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이었을까요?

1번 줄 쪽으로 장력이 많이 걸린 탓이었을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정해진 굵기의 줄을 끼우지 않으면 넥이 뒤틀릴 수도 있다!입니다.

단순하게 넥의 배가 불룩해지거나 활처럼 휜 건 조정이 가능해도

뒤틀린 건 트러스 로드 조정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타 줄 가실 때,

남의 기타 줄 갈아주실 때,

특히 악기점에서 손님 기타 줄 갈아주실 때,

기타의 스펙 정확히 보시고 맞는 줄로 갈아주시면

저 같은 일 겪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음악생활 누리세요...^^


기억은 나는 것보다 남는 게 좋더라고 (playlist)

 

 

 

 


🍑TIME LINE🍑

Tracklist ♬

0:00 blossom dearie - our love is here to stay
3:10 blossom dearie - i wish you love
5:18 amy winehouse - no greater love
7:27 lena horne - i feel so smoochie
10:17 sarah vaughan - pennies from heaven
13:22 madeleine peyroux - i'm all right
16:48 stacey kent - all i do is dream of you
20:14 gaby moreno - daydream by design
22:55 karen souza - bette davis eyes
26:54 karen souza - have you ever seen the rain
31:04 ella fitzgerald - manhattan
33:56 daniel alonso - sweet lorraine
38:56 andrea motis - my one and only love
43:38 andrea motis - i'm confessin' that i love you
48:19 andrea motis - lousiana fairy tale
52:02 gaby moreno - no regrets
54:27 lavay smith & her red hot skillet lickers - downhearted blues
59:50 nellie lutcher - fine brown frame

 

● 유튜브로 가서 영상 만든 분께 구독과 좋아요, 댓글로 많이 성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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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온 책 세 권 중 한 권은 절판되어 중고 책이 정가의 4배가 되었네요.

우리 역사의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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