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잘 치는 방법이 있을까요?
바른 방법으로 칠 수 있게 도와 드릴 수는 있는데
바른 방법이란 것도 주관적인 요소가 많아서
사실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
음악은 가창이든 연주든
보이지 않는 음을 다루는 일이라
본질은 공기처럼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공기처럼 가볍고 유연하지만
느낌이 담긴 에너지라고 하면 되겠군요.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에 음을 붙이면 곡이 되고
곡에 시를 붙이면 노래할 수 있게 되지요.
시를 붙이지 않고 악기로만 소리 내면 연주곡이 되는 거고요.
세상에 보이지 않는 걸 꼽아보세요.
신(神), 사람이 가진 정신 또는 마음, 투명한 기체...
소리!
음악을 다루는 이들은
참 오묘한 작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타를 잘 치는 방법 말고
피킹(Picking) 잘 하는 방법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 동그라미 A 부분
기타 소리를 내기 위한 첫걸음은
이 자리를 어디에 어떻게 잡느냐로 결정 납니다.
▶ 한 줄 멜로디나 두 줄을 연주할 때는
가장 일반적인 자리(통기타 사운드홀의 브릿지 쪽 가장자리)
위에서 피킹하면 팔뚝의 위치가 잡힙니다.
1번~6번 줄을 오르내리며 기타에 닿는 팔뚝 부분이 조금씩 바뀝니다.
부드러운 톤을 위해 네크 쪽으로 피킹 자리를 옮기면
팔뚝 대는 자리도 자연히 바뀌겠죠?
▶ 피크가 가볍게 조금만 줄에 닿는 팔꿈치 각도를 정해야 합니다.
(피크를 얼마큼 깊게, 어떤 각도로 줄에 댈 것이냐를 결정합니다)
* 피크가 줄에 닿는 각도는 손목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세 줄 이상의 줄로 리듬을 칠 때는
주로 쳐야 하는 줄 위에 피크가 오도록 팔뚝 고정할 자리를 잡고
팔뚝을 축으로 원을 그리며 위아래로 조금씩만 움직입니다.
손목은 피크가 줄에 닿는 각도를 조절합니다.
● 동그라미 B 부분
▶ 한 줄 또는 두 줄의 멜로디를 연주할 때는
오른손 뮤트 주법과 같은 방법으로 치지 않는 저음 쪽 줄을 뮤트합니다.
뮤트할 줄을 너무 강하게 누르면 피킹이 방해되니 가볍게 올려놔야 합니다.
▶ 세 줄 이상을 스트로크 주법으로 칠 때는 오른손을 허공에 띄워야 합니다.
● 화살표 C 부분
리듬을 치건 멜로디를 치건 아르페지오를 치건
팔뚝과 손목은 직선을 유지합니다.
잠시 기타 톤을 바꾸려고 손목을 꺾어서 칠 때도
손목은 상하로만 각도가 바뀝니다.
손목을 바깥으로 꺾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기타를 처음 치는 사람은 바른 자세를 취하게 되면
지판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할 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확한 자세로 꾸준히 연습하세요...^^
Chet Baker - When Chet Baker Sings (Full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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